매일신문

지역기업 '육상마케팅' 화끈…금복주 50억 출연 등

대구은행 2억여원 입장권 구매 등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육상 마케팅'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 국내외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기업 브랜드를 적극 알릴 수 있는 기회인데다 성공적 대회 개최에 동참한다는 공익적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복주는 17일 대구경북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육상대회 공식후원사로 참여했다.

금복주는 이번 공식 후원을 통해 대표 브랜드인 '참소주'와 경주법주 '화랑'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글로벌 기업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복주 관계자는 "육상대회 대구 유치 후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 50억원을 출연키로 하고 지금까지 이를 이행해 오고 있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 지원과 함께 참소주 브랜드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도 육상대회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18일부터 이틀간 임직원 600여 명이 참가해 달구벌대로 등 출근길에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가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구은행은 이미 2억4천여만원 규모의 입장권 구매약정을 했고 대회 입장권 예매 전용 창구 설치, 예금가입 고객 대상 입장권 경품행사 진행, 대회 기간 환전센터와 글로벌 ATM기 운영 등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육상대회 홍보에 동참했다.

대회 붐 조성을 위한 할인행사(현대자동차 구입 시 20만원 할인 혜택과 함께 입장권을 지급)를 여는 한편 대구경북 500여 개 현대자동차 협력기업과 함께 대회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유종흥 현대자동차 대구 본부장은 "현대자동차는 예전부터 글로벌 스포츠 대회 공식후원을 해 왔다"며 "이번 대구육상 대회에도 현대자동차가 성공적인 개최와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이달 11일부터 대회 로고가 새겨진 링타이와 배지를 전 사원에게 착용하도록 했고 추첨을 통해 입장권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특히 본점과 프라자점에서는 가수 인순이와 허각이 듀엣으로 부른 대회 공식 주제가(함께 달리자 Let's go Together)를 틀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대기업뿐 아니라 지역 기업들로서는 세계육상대회가 기업 홍보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 중에 하나"라며 "대회가 임박해오면 육상대회 홍보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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