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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원 술자리서 이종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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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직자와 주먹다짐… 공무원 불러내 폭언·행패도

구미시의회 A의원이 최근 한나라당 당직자와 이종격투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주먹다짐을 벌여 구설수에 올랐다.

구미경실련은 19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 당직자와 주먹다짐을 하고, 구미시 공무원들을 불러 행패를 부린 A의원은 폭행 및 폭언 사실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구미경실련은 "A의원은 이달 1일 오전 1시쯤 구미 봉곡동 모 식당에서 한나라당 당직자 등 5명과 술을 마시던 중 당직자 B씨와 싸움을 벌여 B씨에게 수십 바늘을 꿰매야 하는 중상을 입힌 의혹이 있으며, A의원 또한 B씨에게 맞아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A의원은 또 지난 5월 20일 구미광역취수장 가물막이 붕괴로 시민들이 5일 동안 단수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지역구 국회의원 의정보고회를 위해 공무원들을 부른 자리에서 한 동장이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시와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A의원은 이날 지역구 6개 동장과 동사무소 사무장,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10여 명을 식당으로 불러 '동장 정례모임'을 하자고 제안했으나, C동장이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폭언을 하고 구미시장에게 C동장의 인사조치를 요구했다는 것.

한 관계자는 "3선 시의원과 한나라당 간부 당직자가 서로 난투극을 벌여 유혈이 낭자했는데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폭행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A의원은 툭하면 주먹질을 하고, 공무원들에게 폭언 및 2차례에 걸친 음주운전 등 시의원으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어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공천권자인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낙천을 요구했다"며 "김성조 의원은 부실공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A의원을 출당시키고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술자리에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언쟁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그렇지만 서로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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