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명품 蓮 작물 육성…연근 생산 전국 최대

대구가 전국 최대의 산지인 연근을 명품 작물로 키우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3일 동구 반야월 연근 재배현장을 찾아 연근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대표적인 특산물인 연근의 산업화와 안정적인 생산방안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이날 "평광사과, 체리, 미나리 등과 함께 연근을 대구를 대표하는 '명품작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농업인들도 좋은 아이디어를 내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대구지역의 연 재배 면적은 전국 671ha중 227ha(대구 동구 147ha, 달성 80ha)로 전국 생산 면적의 34%를 차지하며 연간 4천680t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생산지다.

지역 연근은 반야월과 신평들 등 금호강 주변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식용뿐 만 아니라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연은 제초제와 농약을 사용치 않고 재배할 수 있는 작물로 주로 4, 5월에 통근을 심어 9, 10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지역 연근은 대구연근연구회와 작목반을 중심으로 생연근을 판매하고 있고 대구한의대와 연화마을, '전진바이오'가 연누룽지, 화장품, 술 등 연 가공품을, '연사랑'과 연화마을이 연잎밥 재료, 연꽃잎차 등 음식을 생산하고 있다.

김 시장은 "시가 연 테마파크 조성, 특화사업 등을 위해 투자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투자를 통해 연근을 대구의 명품 농산물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말쯤 반야월 연근 재배 현장에 가면 만개한 연꽃이 연출하는 장관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시 김형일 농수산유통과장은 "8월 초쯤 연꽃이 만발한다"며 "대구선 철도 금강역사 마당에 올라서면 반야월 연밭의 전체 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좋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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