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삼국시대 완결판 '계백'이 드디어 방송을 탔다. MBC 월화극 '계백'이 25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된 데 이어 26일 2회가 방송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무엇보다 오연수의 파격적인 변신이 볼거리다. 오연수는 백제 순혈주의자이자 계백과 의자왕의 가장 큰 정치적 라이벌인 사택비로 분한다. 선하고 세련된 도회적 이미지의 오연수가 피를 부르고 모사를 하면서 계백과 의자왕을 위협하는 냉혈한으로 변신하는 모습은 최고의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산' 이후 3년여 만에 사극으로 복귀하는 이서진이 계백 역을 맡았다. 그는 "계백 하면 떠오르는 황산벌 전투 말고도 그의 인간적인 면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어서 그 점이 더욱 매력적"이라며 "태생적, 시대적, 운명적 환경이 계백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관심 있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연극과 드라마를 섭렵한 최고의 배우 조재현이 의자왕으로 분해, 그동안 타락한 마지막 백제 군주의 조명되지 못했던 인간적인 면모를 재해석해 보여줄 예정이다. 조재현은 "그간 알고 있던 의자왕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50%밖에 안 됐다면 이번에 나머지 인간적인 면모 50%를 보여 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고의 흥행 배우로 1990년대를 평정했던 차인표는 '계백'의 아버지 무진 역으로 변신한다. 폭포수 아래 수련하는 단 한 장면을 위해 두 달 동안 식이요법과 강한 체력 단력으로 강철 같은 몸을 만들어내면서 호위무사로서의 카리스마를 빚어냈다. 차인표의 집요하고 미련하리 만치 몰아치는 집념이 이번 드라마에서 빛을 발할 예정이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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