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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퇴임하는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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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고향(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29일 퇴임식을 가진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퇴임 후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되는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2005~2008년) 역임 이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한 그는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 및 홍보관리실장을 역임한 '정책통'. 중앙 정부 및 대구시'경북도의 교량 역할을 해내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을 이끌어 왔다.

2008년 8월 박 청장 취임 당시 국내외 여건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취임 직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세계경제가 얼어붙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수도권 규제완화로 지방소재 기업들까지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여건 변화가 동시에 일어났죠." 박 청장은 여기에 "LH공사의 재정난으로 공공개발 사업이 유보 또는 취소되는 사태까지 발생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고 회상했다.

취임 초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지난 3년간 그가 이뤄낸 성과는 놀랍다. 지난 5월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MOU를 체결한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2020년 목표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내 10개 지구 개발사업 추진이 연초부터 탄력을 받고 있고,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 외국 대학 등 모두 192곳을 유치했다.

박 청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발전을 위한 초석을 착실히 다져 왔다"며 "세계 각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투자 유치의 씨앗을 뿌렸다"고 말했다.

또 지난 3년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주력해 온 대기업 및 대형 외자유치 프로젝트 또한 곧 결실을 맺을 예정으로, 박 청장의 '씨앗 뿌리기'가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박 청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더 높게 도약하려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필수라고 했다. 대구경북 미래의 '등대' 역할을 할 경제자유구역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은 지식창조형 산업이기 때문에 하늘길이 반드시 열려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

박 청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경제자유구역이 장기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계속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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