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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조용한 외교 벗어나나…8·15 경축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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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무엇을 담을지 고심하고 있다. 일본 우익 의원들의 '입국 행패'와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 발간을 통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 이와 관련한 단호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아직 이 대통령이 독도문제를 8'15 경축사에서 언급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취임후 '조용한 외교'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세 번의 8'15 경축사에서 독도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그러나 올해는 일본의 잇따른 도발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영토문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고 일본 정부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당초 이번 주 휴가 계획을 바꿨다.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복구 등의 상황점검을 위해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2일 열린 국무회의도 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다음 주에는 휴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한일관계를 포함한 8'15 경축사 내용 구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과 변화를 담은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열 수 있는, 강경 일변도에서 벗어난 내용을 담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 기간 중 청와대 후속 개편과 내각진용 개편 구상도 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당 복귀 의사를 밝힌 이재오 특임장관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의 교체와 통일부 장관 교체 등을 통해 대북정책의 변화도 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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