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노황 씨가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진밭골을 소재로 연작시조집을 출간했다. 시인은 오르면 오를수록 신묘한 진밭골의 숨은 이야기와 나무와 풀들의 속삭임을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 시조형식으로 형상화했다고 밝힌다.
102편의 연작시로 구성된 시조집은 진밭골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진밭골에 터전을 잡고 사는 나무와 풀, 돌멩이와 개미와 베짱이, 길과 눈 등을 통해 이야기한다.
'무지개 바라보며 재 너머 곧장 가니/ 뭇 벗들 흩어진 채 봉과 골 첩첩 깊어/ 나올 때 힘 너무 들라 자주 쉬는 긴 한숨/ 나비를 쫓을수록 숲 저쪽 더 멀어져/ 뒤 서서 가만 보자 머리 위 빙빙 돌아/ 예쁜 몸 네 활개 치며 코 밑 와서 꽃 냄새/ 귀가길 외로워서 말동무 찾다보니/ 참 오래 기다린 듯 꽃 홀로 활짝 웃어/ 우리 새 한 혈육 같아 잘못 알라 딴 사람.' -진밭골 51, 도라지꽃-
131쪽, 8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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