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삶의 진정성 추구가 문학의 궁극적 목표"

신재기 문학강의 30일 개강

2011년 후반기 '신재기 문학강의'가 30일부터 12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2시간) 제우스 문화센터(대구시청에서 서쪽으로 동아백화점 가는 길 100m 지점)에서 열린다.

'문학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의는 문예창작이 아니라, 인문학으로서의 문학 전반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좌는 문학이론 강의와 실제 작품 읽기를 병행하며 문학 일반, 시, 소설, 수필, 희곡, 아동문학, 비평, 한국문학, 문학사, 문예사조, 작가론 등을 주요 내용으로, 대중 강의에서 벗어나 학부 고학년이나 대학원생(석사) 정도의 수준에 맞추고 있다.

신재기(사진) 교수는 "지금까지 대구지역에서 문학 강의는 대부분 시, 소설, 수필 창작 쪽에 집중되었다. 문학의 본질에 대한 이해 없이 각 장르의 작품 창작에 요구되는 단순한 기술을 익히고, 문단에 진입하는 길을 찾는 데 급급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고 "이는 문학이 대중에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전반적인 질적 저하를 가져왔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삶의 진정성 추구가 문학의 궁극적인 목표라면, 문학의 아마추어화는 문학의 기본을 거스르는 행위"라고 지적한다.

신 교수는 문학을 일상의 장식품 정도로 생각하는 문화적 키치가 판을 치는 현실을 반성하고 문학을 통한 삶의 깊이를 추구하는 차원에서 이 강좌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40명 선착순 모집, 등록비 10만원(교재비 포함). 대구은행:195-08-003114-004(신재기) 문의:010-5184-5558(홍설아).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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