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음악협회 경산시지부가 8'15 광복 66주년을 기념하는 제7회 광복절 축하 콘서트를 열기로 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최병국 경산시장이 구속된 상황에서 음악회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음악협회 경산시지부는 15일 오후 7시30분부터 경산 남천변 공영주차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8'15 광복 66주년 기념 '제 7회 동'서양의 만남 한여름밤 팝& 퓨전 콘서트' 를 연다. 이 음악회는 광복절을 기념해 나라 사랑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
오페라 지휘자인 서찬영의 지휘로 경산음악협회 회원과 영남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참여해 세미클래식 동요 가곡 영화음악 가요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또 대구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 전수교육조교인 김향교 씨가 항일저항시인 이육사의 시를 노래하고, 경북대 이동복 교수가 대금독주 '유초신지곡 중 상령산'을 연주한다. 테너 유호제와 트렘펫니스트 한상화, 해오름 중창단 등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이 같은 음악회에 대해 경산시와 시의회에서는 "광복절 경축 음악회라고는 하지만 현재 최병국 경산시장이 구속된 상태에서 음악회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한국음악협회 경산시지부에 냈다.
이에 대해 한국음악협회 경산시지부 이경옥 지부장은 "최 시장이 구속되기 이전에 광복절 콘서트를 열기로 기획이 돼 이를 홍보했고 출연진이 결정된 상황이다. 또한 광복절에 시민들에게 애국애족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콘서트인 만큼 당초 계획대로 콘서트를 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음악협회 경산시지부가 주최하는 이 콘서트는 그동안 경산시비를 일부 지원받아 개최해 오다 3년 전부터 시비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경북도비를 지원받아 열리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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