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7일 오후 칠곡 석적 '블루닷' 대구성악가협회 가족음악회

시골의 전원 갤러리에 대구성악가협회가 마련한 가족음악회 '로맨틱 콘서트'가 열려 음악애호가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칠곡군 석적읍 망정리, 복합레저 공간으로 아담하게 자리잡은 '갤러리 블루닷'에서 27일 오후 6시부터 소프라노 최윤희(영남대 성악과 교수), 테너 이인규(대구성악가협회 부회장), 바리톤 박찬일(계명대 외래교수) 등 성악가와 재즈피아노 조별휘(계명문화대 외래교수), 피아노 장윤영(울산대 외래교수) 등 연주자들이 초청돼 주옥같은 선율을 선보인다.

원래 이곳은 1999년 폐교된 망정초등학교 자리다. 여러 번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는 '블루닷'(Blue Dot)이라는 이름의 연수원 겸 게스트하우스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문화공간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곳 블루닷 갤러리에서는 서양화가 장태묵의 사계절 풍경을 달리하는 '물과 나무와 모호한 색채의 만남'이 각별한 감흥을 전한 '천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다'(木印千江)란 주제의 그림전, 문경에서 조선요(朝鮮窯)를 운영하며 8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김영식 명장의 도예전, 사진작가 권정호의 구름 사진전 등이 열렸다.

갤러리 블루닷 정한구 총지배인은 "블루닷은 그림과 시, 음악과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쉬어가고 싶은 곳, 다시 찾고싶은 곳이 됐다"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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