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의 사용을 두고 사용자와 인근 상인의 마찰이 잦다. 사용자는 음향을 마음대로 사용 못 한다고 불만이다. 최근 끝난 대구 국제재즈축제 때는 상인들의 잦은 항의로 행사를 제대로 치르지 못할 정도였다. 반면 상인들은 공연 때의 소음이 장사를 방해한다고 반발이다. 공연이 있는 날은 매출이 20% 이상 줄어든다는 것이다.
대구백화점 광장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대구의 중심가로 유동 인구가 많고, 약속 장소로 많이 활용돼 늘 붐빈다. 이에 따라 중구청은 주변을 단장하고, 8억 원을 들여 야외무대를 만들었다. 그러나 상가가 밀집한 데다 무대와 상가까지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 장소도 좁아 시끄러운 음향을 내는 공연 장소로는 부적절하다. 막상 무대를 만들었으나 활용에는 한계가 있는 셈이다.
동성로 야외무대 문제는 좀 더 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도시 팽창에 따라 부도심이 발달하기는 했으나 아직 대구의 중심은 이 일대의 동성로다. 이곳에 공연할 수 있는 야외 광장 무대가 있다는 것은 좋은 자산이다. 특히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광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대구로서는 이 야외무대를 어떻게 활용해 명물로 만드느냐에 따라 도시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 배려와 양보가 필요하다.
중구청은 이 무대의 활용에 대해 좀 더 고민해야 한다. 물론 공연 때 주변 상가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때문에 공연 허가를 꺼리거나, 사용자가 상인과 협의하라며 방관해서는 안 된다. 상인들도 일정 부분 양보해야 한다. 도심 공연에 따라 사람이 북적이면 이를 상가 발전으로 연결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 접점을 찾는 것이 동성로 야외무대를 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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