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개막 전날인 26일 열리는 전야제에는 전 세계에 K-POP을 전파하고 있는 한류 주역인 슈퍼주니어와 카라, 보아는 물론 MBC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인기를 끈 박정현과 김조한, 인디밴드 크라잉넛, 김장훈 등이 대구를 찾는다. 이날 오후 7시 30분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전야제는 대구를 찾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관계자와 해외 미디어 관계자, 대구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성공 개최를 바라는 큰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 한류 돌풍을 일으킨 카라와 보아가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한류 가수들이 한꺼번에 대구를 찾자 시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취업준비생 권동준(28) 씨는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스타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온 것은 대구에 20년 넘게 살면서 처음인 것 같다"며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가수들이 많아 육상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한몫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육상대회기간에도 '아이돌'은 대구에 구름처럼 몰려온다. 육상대회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구EXCO에서 여는 '플레이 스마트 뮤직 페스티벌'에 2PM과 씨엔블루, 2NE1 같은 인기 가수들을 차례로 초대하기 때문.
공연 첫날인 29일에는 '짐승돌'로 유명한 2PM이 첫 무대를 장식할 예정. 이어 씨엔블루와 세븐, 2NE1, 포미닛, 싸이 등이 하루에 한 팀씩 릴레이로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아이돌 가수뿐 아니라 DJ KOO(구준엽), DJ R2 등 국내 유명 DJ들과 록밴드도 대거 초대됐다. 디제잉쇼와 노브레인, 트랜스픽션, 넘버원 코리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록밴드도 힘을 보태 이들의 목소리와 강렬한 사운드가 대회기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육상대회 조직위 문화홍보담당 관계자는 "조직위와 공식 후원사가 초대한 수십 명의 한류 스타들이 육상대회기간 동안 대구를 흥겨운 축제의 도시로 만들어 줄 것"이라며, "대구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도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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