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는 지난 6월 모의평가 때처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초 발표한 영역별 만점자 비율 1%, 그리고 EBS교재 연계율 70%를 맞추기 위해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EBS교재를 중심으로 남은 기간 동안 학습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 평가였다. 특히 이번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시험을 치르기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 수시와 정시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짓는 것이니만큼 대단히 중요한 시험이었다.
올해는 수시모집을 통해서 선발하는 인원이 62%이며, 수시 미등록 충원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시 모집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났다. 따라서 9월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많이 부족할 경우에는 수시모집을 통한 진학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별로 반영하는 학생부 성적을 파악한 뒤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 방법이 적용되는 대학을 찾아 지원 계획을 세우고, 대학별고사(면접, 논술, 적성검사 등)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 많은 대학에서 최저 학력 기준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시험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와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은 수능시험 이후에 대학별 전형을 치르는 수시모집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지나친 하향 안전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을 하고, 정시를 대비한 수능시험 준비를 하면서 틈틈이 대학별 고사에 대한 생각을 해두는 것이 좋겠다.
수능 성적이 학생부 성적에 비해 우수하면서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지 않은 학생들이라면 수능우선선발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고, 수능에 전력투구해 정시 지원까지 대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박영식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청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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