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4년전 아파트 vs 주식 구매했다면?

투자수익률 역시 아파트

1987년 이후 지난 24년간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경영연구소가 7일 내놓은 '주택시장의 투자수익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86년 말 주택시세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24년간 투자상품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아파트의 누적수익률이 1천36.9%로 가장 높았고 이어 회사채(941.3%), 주식(652.4%) 순이었다.

그러나 전체 주택가격 상승률은 1987년 이후 572.1%에 머물러 같은 기간 채권이나 주식 수익률에 못 미쳤다. 아파트를 제외하고 연립주택(518.1%)과 단독주택(243.0%)의 상승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주식과 아파트 수익률 비교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D아파트 106㎡의 지난 20년간 수익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20년 수익률(5천469.1%)이 반포동 D아파트 수익률(867.5%)을 6배 이상 앞지른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최근 10년으로 비교 범위를 좁히면 삼성전자 주식의 누적수익률(396%)과 반포동 D아파트 수익률(373%)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2000년대 들어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올라 높은 수익률을 보이지만 인구 감소와 글로벌 경제위기 등 변수를 감안하면 부동산 투자를 통해 예전 같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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