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학도 한류?'
문화선진국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 문화콘텐츠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지역의 한 대학에 대거 유학을 와 화제다. 문화콘텐츠 분야 신흥 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프랑스 에피텍(EPITECH) 4학년 학생 13명이 자비를 들여 1년 과정으로 계명대 게임모바일콘텐츠학과에 유학을 온 것.
이번 교류는 계명대 게임모바일콘텐츠학과가 게임 분야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미국 디지펜(DigiPen)공대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공동 복수학위를 운영하는 등 관련 분야의 우수한 교육과정이 널리 알려지면서 프랑스 에피텍이 적극적으로 요청을 해와 성사됐다.
이에 계명대 게임모바일콘텐츠학과 맥클랙(Barry McCullagh) 교수는 지난 1월 직접 프랑스를 방문해 교과과정 설명회를 개최하고, 계명대 유학을 지원한 에피텍 학생 100여 명을 인터뷰해 최종 13명을 선발했다.
프랑스 학생들은 지난 8월 말 입국해 현재 계명대에서 한국어와 전공과목을 병행해 수강하고 있으며,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 계명대 게임모바일콘텐츠학과 4학년 학생들과 함께 계명대 대명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라온엔터테인먼트, 겜포유 등 유명기업과의 공동 게임개발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계명대는 이와는 별도로 에피텍과 공동으로 게임모바일 분야 영재 양성을 위해 에피텍 우수학생 6명, 계명대 우수학생 6명을 선발해 학기 중에는 온라인 집중교육을, 방학 중에는 양 기관을 상호 방문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에피텍의 아르비(Harbi Sami'24) 학생은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한국 대학과의 파트너십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계명대에 온 지 3주 정도 됐는데 모든 것이 흥미롭고 재밌다.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계명대 게임모바일콘텐츠학과 김태식 교수는 "문화 선진국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 단순 교환학생이 아닌 자비로 문화콘텐츠 분야를 공부하러 유학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프랑스 에피텍은 프랑스 최고의 사립교육재단인 Ionis Education Group 소속으로 1999년 개교했다. 전 교육과정을 영어로 진행해 구글, 아이비엠, 애플 등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단기간에 IT특성화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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