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문경 봉암사 광산 무분별 허가 보도 신선"

매일신문 제10기 독자위원회 제4차 회의가 28일 오후 매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제영 위원(영남자연생태보존회 총무이사)은 "매일신문이 현대백화점 입점과 관련해 반월당 교통정체를 많이 다루고 있는데 교통정체가 현재 반월당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범어네거리, 수성교 등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체적인 맥락을 염두에 두고 기사를 게재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반면 문경 봉암사 인근 무분별한 채광 허가 문제를 1면에 지적해 산림청이 인근 광산허가를 재검토하도록 만든 점은 신선했다고 평했다.

이재동 위원(대구지방변호사회 교육이사)은 "K2 공군기자 배상 문제와 관련, 피해 배상 소송 결과에서 지연이자를 챙긴 최종민 변호사의 인터뷰 기사에 대해서는 시의적절한 면이 있었지만 내용 자체가 무비판적으로 게재된 점은 아쉬웠다"고 했다. 법률 전문가 입장에서 터무니없는 내용도 있었다고 했다.

이상보 위원(한국투자증권 지산지점장)은 "세계육상대회를 끝마치고 결산 기사를 5차례에 걸쳐 정리한 부분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며 육상대회 이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 준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좀 더 지속적으로 이뤄져 매일신문이 대구라는 브랜드를 확실히 알릴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철순 위원(매일신문 시민기자회 회장)은 문화면과 관련해서 "10월이 문화행사의 달인 만큼 행사를 단순히 정보 차원에서 소개하는 것보다 행사 주체나 주인공에 초점을 맞춰 심도있는 보도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동학 위원(대구시수의사회 회장)은 "'내가 기른 오이, 당근…안전이 아삭아삭'(8월 6일자) 기사나 '누에 이용 기능성제품 봇물…미래산업으로 부활'(8월 20일자) 기사는 내용을 상세하게 잘 실었다"고 평했다. 최 위원은 "'개'고양이 긴급구조, 119 출동 않습니다'(9월 14일자)와 관련 기사 내용 중에 유기견은 동물보호협회에서 구조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한 일이고 전체적인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황대성 위원(해맑은어린이서점 대표)은 "'세계육상대회 스타급 홍보대사 5인의 메달 색깔'(8월 13일자)이나 '대구세계육상 1호 홍보대사 가수 비, 훼방대사?'(8월 26일자) 기사는 신선하고 시의적절한 소재였다"고 평했다. 황 위원은 "주간매일의 직장맛집은 프랜차이즈가 독점하는 음식점 현실에서 골목경제를 살려준다는 의미에서 의미있는 시리즈다"고 했다.

윤석현 위원(경북대 경제통상학부 3학년)은 "대학생이다 보니 대학 관련 기사를 신경써서 보는데 발로 뛰는 기사가 잘 없는 것 같다. 주로 학교 홍보처에서 보내는 자료를 그대로 쓰는 면이 없지 않다. 심지어 학보사에서 삭제한 기사도 매일신문에 그대로 올라오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평했다. 이와 관련해 한글날에 대해 경북대학생 설문조사를 한 기사는 발로 뛰면서 내용도 참신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정암 매일신문 부국장은 "독자위원들의 지적이 상당히 논리적이고 일리가 있어 지면 제작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리·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