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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인기과목 '창업'…카톡·아딸 대표가 강의

대구가톨릭대 강좌 화제

사진=
사진='이제는 창업이 대세'. 대구가톨릭대가 학생들의 창업 열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전문가 창업 특강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가 재학생들의 창업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개설한 특강형 창업 교과목이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가톨릭대가 2학기 들어 신설한 '성공창업전략'(일반교양 2학점)은 창업에 성공한 CEO의 특강을 비롯해 세무사, 경영지도사, 노무사,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등의 강의, 조별 모의경영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창업에 대한 폭 넓은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벌집삼겹살'로 유명한 이승환 대표가 초빙돼 '사람 부자 만들기'라는 주제로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20일에는 싸이월드 창업자인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가 새로운 인터넷 공간을 창출한 싸이월드의 창업 과정 등을 이야기하며 창업에 도전하는 자세에 대해 강의했다.

학생들 관심도 뜨겁다. 전자공학과 2학년 신경식(24) 씨는 "외식업 창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창업에 성공한 CEO의 강의를 통해 성공 노하우를 들을 수 있었다. 세무사의 특강에서는 세금 감면 혜택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돼 유익했다"고 말했다.

10월 4일에는 '젊은 구글러(Googler)의 편지'를 쓴 김태원 씨, 10월 6일에는 '아딸'(아버지튀김 딸떡볶이) 이경수 대표, 11월 10일에는 '카카오톡' 박용후 대표가 차례로 방문해 성공 창업의 비결과 도전정신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 교과목은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이 직접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등의 구체적 창업계획을 수립해보는 과정도 있어 실제 창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경영에 필요한 관리 및 인사, 마케팅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세무사 등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갖고,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폭 넓게 공유하고 있다.

조용현 산학연구처장은 "창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아주 높고 실제 성공 창업으로 이끈 분들도 많아 창업 교과목을 개설했다"며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전문가의 강의를 바탕으로 치밀한 창업 준비를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특강형 창업교과목 개설에 이어 재학생들이 '프로젝트 창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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