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제1야당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5일 오전 8시부터 열리고 있는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 사퇴 문제를 다루어서 사퇴 수리 혹은 반납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손학규 대표의 사퇴의사가 수리될 경우, 민주당은 정동영 최고위원 대행 체제로 가거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의 적극 만류에도 고사하고, 손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 놓아야 박원순 후보를 떳떳하게 도울 수 있다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제 시민대표로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된 박원순 후보는 시민대표 후보로 진정한 야권,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는 후보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제1야당인 민주당에 입당하여 민주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나설 것인지 결정해야할 시각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박원순 후보는 공식 등록 마감일인 7일까지 민주당 입당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협력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는 "민주당하고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 지원을 공식화했다. 박 전 대표는 선거 지원을 요청한 김정권 사무총장에게 나경원 후보를 도울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친박계 의원들은 안철수 교수와 박 전 대표 간의 대선 전초전으로 확대되는 것은 피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식 직책을 맡지 않고,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13일 이후 자유롭게 선거를 지원하는 리베로 역할을 맡는다.
최미화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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