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바다 '해양레포츠 메카' 만든다

마리나항만·낚시공원 조성 등…바다 매개로 각종 사업 순항

지난해 울진에서 열린 코리안컵 국제요트대회에 참석한 어린이 선수들. 울진군 제공
지난해 울진에서 열린 코리안컵 국제요트대회에 참석한 어린이 선수들. 울진군 제공

울진이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 시'군 중 가장 긴 101.25㎞의 해안선을 가진 울진은 바다를 매개로 한 각종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원남면에 문을 연 울진해양레포츠센터가 이달부터 교육생 모집에 들어갔고, 후포항을 중심으로 하는 환동해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 북면 나곡리 일원에는 2012년 개장을 목표로 바다낚시공원이 추진중이며, 왕피천엑스포공원 일대에서는 매년 울진워터피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지난 2006년 제1회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울진은 한국 최고의 해양레포츠 메카를 꿈꾸며 울진해양레포츠센터를 건립, 스킨스쿠버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 인근에는 오산항 레저선박 계류시설, 거북초 해양테마파크 수중경관시설, 상징 조형물, 오토캠핑장 시설 등이 내년부터 들어설 예정이다.

조성 중인 마리나항만은 러시아와 강원도, 울릉도와 일본, 포항과 부산 등을 연결하는 크루즈 요트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게 된다. 국가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울진군과 대한요트협회에서는 사업성공을 위해 2010년부터 코리안컵 국제요트대회 등을 열고 있다. 또 경북요트협회가 머물며 국가대표 훈련 및 선수배출에 힘쓰는 한편 여름요트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낚시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바다낚시공원 조성사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북면 나곡리 일원에 도비 60억원이 투입돼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공원에는 낚시잔교와 전망대, 낚시홍보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진군은 시설물 구축과 더불어 다양한 해양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군은 2007년부터 매년 7월 말이면 왕피천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울진워터피아 페스티벌을 연다. 요트, 윈드서핑, 비치발리볼, 비치사커, 스킨스쿠버, 수중촬영 등 바다와 관련된 행사가 총망라돼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오는 2015년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 제전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해양레저 시설물이 설치되고 관련 행사가 정상궤도에 오르면 울진은 경북은 물론 우리나라 해양레포츠의 대표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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