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궐선거 후보자들이 13일부터 보름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각 후보들은 표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출근길 주요 교차로에서 확성기 등을 이용해 지지를 호소했고 시장, 상가 등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곳을 누비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후보 진영들도 개소식을 여는 등 필승 전략을 다짐했다. 후보들의 공식선거운동은 선거일 전날인 25일 자정까지이며 투표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대구 서구청장
대구 서구청장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는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는 시민들을 상대로 각각 '친박'의 적자임을 호소하며 유세전에 나섰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찍 북비산네거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출근길 인사를 한데 이어 대구 서구청 부근 사무소에서 유승민'주성영'홍사덕 의원과 지방의원, 주민 등을 초청해 출정식을 갖고 거리 유세에 나섰다.
친박연합 후보로 나서는 신 후보는 이날 선거구를 다니며 거리 연설을 한 뒤 15일 비산네거리 부근에 마련한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이 참석하는 개소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할 예정이다. 신 후보는 조직에서 한나라당에 열세인 만큼 '발로 뛰는 선거, 더 많이 만나는 선거'를 표방하고 선거구를 누빌 계획이다.
◆칠곡군수
모두 9명이 나서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칠곡군수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백선기 후보는 13일 오전 10시 왜관읍 GS마트 앞에서 최경환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 이인기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서 백 후보는 "분열과 갈등으로 흩어진 칠곡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 정치판에 물들지 않는 새롭고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세호 전 칠곡군수의 부인인 무소속 조민정 후보는 13일 오전 6시부터 '칠곡군민에게 희망을 드립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첫 유세에 나선 가운데 오후 3시 약목장터, 오후 6시 왜관역 광장 등지에서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에 앞서 무소속 배상도 후보는 11일 오후 왜관읍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출범 및 개소식을 가졌다. 배 후보는 "임기 2년 6개월 남은 칠곡군수에 새 군수가 당선된다면 갈라진 민심을 채 수습하기도 전에 칠곡은 또 다음 선거를 치르게 된다"며 "해 본 사람을 다시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울릉군수
울릉군수 재선거와 울릉군의원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6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영)가 투표율 목표를 65%로 정하고 본격적인 투표독려 홍보활동에 돌입했다.
남상훈 울릉군선관위 사무과장은 "지금까지 실시된 선거의 경우 투표일이 법정공휴일로 평균 투표율이 71%로 높았지만 이번 선거일은 평일에 실시되는 만큼 낮은 투표율이 예상된다"며 "방문'면담을 통한 투표참여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의원(수성 3선거구)
미래연합(구 친박연대) 후보로 나선 정종성 후보는 유권자들을 많이 만나기 위해 전기 스쿠터를 타고 신천과 주요 교차로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당 소속 구의원을 2명 보유하고 있는 친박연합 후보로 나선 김창은 후보 역시 일찍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거리유세에 나섰다. 이 지역에서 3선 시의원을 지낸 무소속 이성수 후보는 오전 일찍부터 지역 상가를 돌며 '지역 토박이론'과 '지역발전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의 김근식 전 대구 박사모 회장도 이날 신천과 수성못 등을 돌며 지역발전과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김영수'김영주'손중서'정용 후보들도 지역개발론 등을 내세우며 표밭을 누볐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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