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의 발상지임을 자처하는 지자체들이 전국에 여럿 있다. 발상지 명칭을 놓고 법적 다툼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새마을운동이 지닌 높은 가치를 방증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최근 청도 신도리에서 흥미로운 자료가 발견됐다. 신도마을 환경개선 사업을 주도한 3인 중 한 사람인 이인우(작고) 옹이 1967년에 쓴 노트다. 마을환경개선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주민들이 빌려간 내역과 회식비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는 이 노트의 표지와 안장에는 '새마얼사업 융자내력', '세마을 만들기'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이 노트는 박정희 대통령이 1970년 4월 22일 공식석상에서 '새마을 가꾸기 사업'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날보다 3년 앞서 쓰여진 것이다. 청도군은 "신도마을이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라는 분명한 증거가 나왔다"며 노트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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