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26재보선 D-10, 여야 지도부 지원유세 총력전

◇후보자들 장터와 체육대회 등 돌며 '한 표'

대구 서구와 경북 칠곡·울릉 등 3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는 행락철 휴일을 맞아 산악회, 공원, 체육대회 장소 등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을 찾아 지지를 부탁했다.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는 산행을 나서는 산악회와 각종 체육대회가 열리는 시내 학교 운동장 등을 방문해 한 표를 호소했다.

모두 9명의 후보자가 격돌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경북 칠곡군수 재선거 후보들은 칠곡군의 중심지인 왜관읍 주요 네거리, 중앙시장 등 군민들이 많은 곳에서 거리유세와 인사를 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현직 사무관 등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이 드러나 행정안정부의 감찰반이 칠곡군 내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밀착 감시를 펴고 있는 가운데 우세후보가 누구인지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대구 경북지역 3곳의 10.26 재보선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한나라당 후보를 공천한 지역이 칠곡이어서 많은 인력을 칠곡에 투입시키고 있다.공무원의 선거개입 문제는 향후 이 칠곡군수 재보선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도, 민주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도 내지 못한 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도 8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김덕란 전 대구시의원이 수십억원의 금전거래로 법적 문제가 터지면서 선거를 치르게 된 대구 수성구 제3선거구는 미래연합 정종성 후보(기호 8번), 친박연합 김창은 후보(기호 9번)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친분을 내세우면서 서로 친박 논쟁을 벌이고 있고, 무소속 김영수(기호 10번), 이성수(기호 11번), 정용(기호 12번), 김영주(기호 13번), 김근식(기호 14번), 손중서(기호 15번) 6명의 후보는 각기 친박임을 내세우거나 순수 무소속을 내세우며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무소속 김영수 후보는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대표이던 시절 공천을 받아 수성구 의원을 지낸 경력을 친박 근거로 알리고 있고, 무소속 김근식 후보는 친박 정치인인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의 지원을 받고 있다. 손중서 후보도 지역정서에 어필하는 친박임을 내세우고 있다.

수성구청 공무원 출신인 무소속 김영수 후보는 한번도 당직을 가진 적이 없는 순수 무소속임을 내세우면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을 뒷받침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대구시의회 의장 출신인 무소속 이성수 후보는 도시가스 요금현실화, 친환경무상급식 실현, 노인무료검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부동산 전문가 정용 무소속 후보는 재개발문제, 주거환경개선사업, 고도제한 문제 등 수성구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공약 대결을 벌이고 있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울릉군수 재선거 후보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저동항 오징어 어판장에서 어민들에게 인사하고 도동 삼거리와 도동 부두 등에서 거리연설을 하며 유권자들의 민심 사로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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