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이 참여하는 예술 봉사단을 운영하는 A씨가 이 단체 소속 탈북여성 여러 명에게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지역의 탈북 지원기관 관계자와 탈북여성에 따르면 "지역의 모 정당 소속인 A씨는 한 달 전쯤 탈북여성 10여 명을 모아 예술 봉사단체를 만든 뒤 이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최근 두 차례 공연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이 단체에 속한 탈북 여성 한 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가 최근 다른 여성에게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탈북여성들끼리 대화 도중에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고, A씨가 7명에게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해 성관계를 맺거나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탈북 여성들은 이 같은 사실이 공론화되면 자신들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더 많은 피해를 막기위해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단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정당 이름이 기재된 명함과 당에서 받은 임명장을 보여주며 탈북여성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여러 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같이 활동하다 보면 서로 마음이 맞을 수 있지만 강압적이었거나 직위를 이용해 부적절한 관계를 요구한 적은 절대 없다"며 "봉사단체는 탈북여성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지역의 아마추어 예술인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지난해 말 모 정당에서 탈당해 현재는 당원도 아니고 활동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 정당 관계자는"A씨는 서류상 당원이지만 당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봉사단체는 A씨가 개인적으로 과거부터 만들어 활동해 온 것으로 안다. 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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