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여야 각 진영의 검증 공세가 격화되고 있다. 정책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거 판세가 초박빙 접전으로 확인되는 만큼 정책 홍보보다 '상대방 깎아내리기 전략'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검증 공세로 궁지에 몰렸던 범야권 박원순 후보 측은 수세적 입장에서 공세로 전환하고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 후보는 특히 20일 한 라디오방송에서는 같은 당 소속 나경원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타깃으로 삼았다. 그는 '박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서울 시민들의 소망을 읽지 못하면 한낱 바람에 불과하다. 시민들이 겪는 전세난, 높은 등록금, 치솟는 물가에 대해 박 전 대표도 책임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어 나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들과 관련해 "나 후보가 네거티브 부메랑을 받고 있다. 저에게 조상 문제 걸고 넘어지다가 나 후보 본인이 본인 문제에 부메랑을 받게 된 것이다"고 공세를 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제기한 '아름다운재단 모금 기금 의혹'에 대해선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책임 있는 말을 해야 하지 않겠냐"며 비판했다.
박 후보 측은 전날에는 나 후보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법률 포털사이트 '오세오닷컴'에 기재된 나 후보 약력 가운데 서울대 법학 박사라는 내용이 허위이며, 나 후보가 등록한 재산 목록에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값이 축소신고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나 후보 측은 "궁지에 몰린 박 후보 측의 물타기"라며 정책'자질'도덕성 검증을 위한 '끝장 토론'에 박 후보가 즉각 응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나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100% 잘했다고 말할 수 없고 잘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허위사실에 의한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검증 지원에 적극 나섰다. 홍준표 대표는 20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아름다운재단의 회계보고서를 보면 100억원에 가까운 돈이 좌파단체로 갔다"며 "2008년 촛불사태 단체를 지원하는 자금이 50억원 나갔다. 129억원 정도 모금한 돈에서 100억원 정도가 그때 집행됐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아울러 "올해 8월 기준으로 기금 모금액은 984억원으로, 200개 기금으로 모금했는데 단 한 번도 서울시나 행안부에 신고한 것이 없다"며 "기본재산이 428억원에 이르는 단체가 무슨 시민단체냐"고 날을 세웠다. 홍 대표는 전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아름다운재단이 기부금 모집 단체로 등록한 사실이 없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최근 자체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 후보와 박 후보는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TV 토론에서 또한번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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