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00대로 올라섰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00선을 넘은 것은 올 8월 초 폭락장 이후 3개월 만이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합의 등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개월간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금융위기 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추락을 거듭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73포인트(1.46%) 상승한 1,922.04로 마감했다. 8월 5일(1,943.75) 이후 55거래일 만에 1,900선을 넘어선 것. 28일 코스피도 개장과 함께 ~로 뛰어 유로존 위기 해소가 가시화됐다는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 증시의 이 같은 흐름은 유럽연합 정상회의와 미국 국내총생산 지표 공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 정상회의는 그리스 위기에 대한 포괄적 해결 방안으로 그리스에 1천억유로 규모의 추가 지원자금 공급 방안을 내놓았고, 미국의 경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39.51p(2.86%) 뛴 12,208.5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초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는 42.59p(3.43%) 상승한 1,284.59, 나스닥 지수는 87.96p(3.32%) 오른 2,738.63로 마감했다. 특히 이날까지 S&P500 지수는 월간 단위로는 14% 올라 1974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유럽 증시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3.58% 폭등한 249.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월 3일 이후 최고치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160.58p(2.89%) 오른 5,713.82, 독일 DAX30 지수는 321.77p(5.35%) 급등한 6,337.84, 프랑스 CAC40 지수는 199.00p(6.28%) 뛴 3,368.62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1원 내린 1,115.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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