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둥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의 쌍둥이 용오름 현상이 울릉도 동북쪽 방향에서 관측됐다.
29일 오후 4시 20분부터 20여 분 동안 울릉도 북쪽 삼선암 방향 5∼10㎞ 지점 해상에서 바위섬 양쪽으로 물기둥 두 개가 원통 모양으로 회전하면서 구름층으로 빨려 솟아올라가는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작가 조영선(28'서울 서대문구) 씨는 이날 울릉 북면 죽암마을 앞을 지나다 용오름 현상을 포착해 본지에 제공했다.
조 씨에 따르면 직경 30m 이상의 물기둥 형상이 높이 800m 정도 하늘로 치솟는 용오름이 20여 분 동안 두 개가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현상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용오름 현상은 격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 또는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 있는 현상으로 '바다의 토네이도'라고 불린다.
이 현상은 상층(1.5㎞ 내외, 7~8℃)에 찬 공기가 머무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닷물(21~22도)로 인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발생된다.
용오름 현상은 울릉도에서는 지난 1980년 이후 일곱 번째로 관측된 것이지만 물기둥 두 개가 동시에 관측된 것은 처음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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