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혈액순환 도와주는 '온열 찜질기' 화제…산동의료재단 박순봉 이사장

약재 이용한 찜질팩 특허 받아…근육통 등 노인성 질환에 효과

청도 산동의료재단 박순봉 이사장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온열찜질기 특허를 받아 화제다. 청도·노진규기자
청도 산동의료재단 박순봉 이사장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온열찜질기 특허를 받아 화제다. 청도·노진규기자

"자연에 의존하는 대체의학을 응용해 몸을 이롭게 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온열을 이용한 찜질요법도 그 중 하나입니다."

청도 금천면 산동의료재단 박순봉(61·전 청도군의원) 이사장이 최근 '온열 찜질팩용 조성물을 이용한 온열찜질기'로 특허를 받아 화제다. 박 이사장은 평소 대체요법에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있다며 그동안 각종 온열기법을 활용한 연구에 몰두하다 이번에 특허발명기술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온열을 이용하는 찜질요법은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먼저 사용해보고 근육통 완화와 혈액순환 장애 등 노인성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호평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온열찜질기 개발에 2년간 공을 들였다고 했다. 그가 온열기법에 몰두한 이유는 노인환자들이 약에만 의존하기보다 질환에 대한 괴로움을 달래주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또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적게 들게 하면서 대체요법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개발 동기가 되었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특허기술을 모두 개방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자신이 과수원 일을 하다 허리를 다쳐 수술을 받은 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약재를 골라 팩으로 사용하고 치료에 큰 효과를 봤다고 했다. 그는 "현대의학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온열요법 등 대체요법도 일본 등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며 "환자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열찜질기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멘톨, 당귀, 숙지항, 백작약, 천궁, 운모 등의 분말을 혼합한 찜질팩용 조성물을 환부에 접촉시켜 40~70℃의 게르마늄 열기로 온열해 근육통과 원적외선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고 가공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연말쯤 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문의 011-508-1951.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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