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가 '라이언 킹' 이승엽 잡기에 속도를 낸다. 이르면 7일쯤 첫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전망이다.
삼성은 4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승엽과 협상 일정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 만들기에 나섰다.
삼성 송삼봉 단장은 "귀국 소식을 듣고 이승엽과 전화통화를 했다. 서로 안부를 물었고 협상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일정을 살핀 뒤 구체적인 만남 시간과 장소를 정해 정식으로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승엽이 5일 아버지가 있는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날 류중일 감독 등 삼성 선수단과의 만남이 기대됐으나 이승엽이 집안행사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 만남은 뒤로 미뤄졌다. 삼성 선수단은 한국시리즈 우승 후 휴식을 취한 뒤 마무리 훈련 및 아시아시리즈에 대비한 훈련을 떠나기 위해 5일 소집됐고, 6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그러나 이승엽과 삼성 간의 첫 만남은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은 이르면 7일 이승엽과 공식적으로 만나 이른 시일 내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송삼봉 단장은 "이승엽은 삼성의 대표 선수였다. 그런 만큼 그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고, 나름 준비도 한 상태여서 협상은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엽 역시 귀국 인터뷰에서 "삼성은 내가 태어난 곳이고 뛰었던 곳이다. 또한 선수로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곳이기에 삼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삼성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또 "나이가 있기 때문에 최고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팀에 도움이 되고 자존심만 세워준다면 액수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해 협상의 난제로 여겨졌던 돈 문제도 상당 부분은 양보할 뜻을 내비쳤다.
삼성으로선 협상의 가이드라인을 어느 정도 정할 수 있게 돼 서로 입장차를 줄인다면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승엽은 일본에서 귀국한 자리에서 "8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니 아쉽기보다는 홀가분하다. 내년에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어야 하기에 설렌다"고 말했다. 또 "한국을 떠났던 2003년에 비해 지금의 한국 야구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 많은 시간을 일본에서 보냈기 때문에 다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개인 성적보다는 행복하게 웃으면서 야구하고 싶다"며 "TV로 한국야구를 보면서 관중의 함성과 환호가 부러웠고 저 자리에 내가 있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 원 없이 경기할 수 있다면 성적은 별문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국내무대서 통산 홈런기록과 2천 안타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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