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교서 무료로 취업캠프 열어주니 좋아요"

취업 팍팍 밀어주는 대구대

대구대가 취업시즌을 앞두고 재학생들을 위한 대규모 취업캠프를 열었다.
대구대가 취업시즌을 앞두고 재학생들을 위한 대규모 취업캠프를 열었다.

"취업캠프, 강의'수업보다 긴장되네요."

대구대학교가 재학생들의 취업과 진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대규모 취업캠프를 경주 문화회관에서 열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이번 취업캠프에는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지도 캠프와 4학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지도 캠프로 300여 명이 참가했다.

매년 실시하는 취업캠프지만 내용은 예년과 크게 달라졌다.

특강위주의 수동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직접 파악하고 학과 친구들과 함께 정보를 수집해 토론하고 발표하는 등 능동적인 취업캠프로 바뀌었다.

저학년들은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의 특강을 듣고, 대학생활 동안의 시간과 경력관리 계획 등을 직접 세워보며 전반적인 학업 컨설팅을 받았다. 또 취업지원관과 함께 진로설정을 위한 심리검사를 해보며 '커리어 로드맵'을 작성해 보기도 했다.

4학년 졸업예정자들은 최근 기업의 취업 동향과 인재상, 이력서 작성과 면접 스킬을 키울 수 있는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나만의 PR법에 대한 특강과 함께 모든 참가자들이 직접 면접관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입사 지원서를 작성한 뒤 지원서에 대한 개별 첨삭과 컨설팅을 늦은 밤까지 받았다.

면접을 앞두고 있는 이수빈(여'실내건축디자인학과 4년) 씨는 "외부기관을 통해 면접 컨설팅을 받으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취업캠프를 통해 무료로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번 취업캠프에서 얻은 노하우와 자신감으로 반드시 취업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취업캠프를 준비한 이양우 취업지원센터 소장은 "예전 참가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꼭 필요로 하는 취업 프로그램들로 일정을 짰다"며 "이처럼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학생들이 모두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캠프를 무료로 실시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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