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반대 시민 40여명 서울시청 점거 농성
8일 오후 용산구 재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 40여명이 서울시장 집무실이 있는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을 점거해 6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서부이촌동 원주민 40여명은 이날 오후 2시께 시청 서소문 별관을 찾아 용산국제업무지구 재개발 사업으로 주민들의 집이 강제수용 당하지 않게 해달라며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오후 5시30분께는 이들 중 주민 정모씨가 박원순 시장이 있는 7층 집무실로 무단 잠입했다가 청원경찰들에 의해 끌려 내려오는 등 소동을 빚다 오후 8시께 해산했다.
승강기 진입로만 막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던 10여명의 청원경찰과 방호원은 급기야 오후 6시 업무시간 이후에는 외부인 출입을 막았다.
지난 3일 서울시의 뉴타운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 200여명이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는 등 시청이 연이은 민원인들의 농성에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장에 있던 청원경찰 한 명은 "시청별관은 공공장소이므로 질서를 지켜달라고 요구했지만 소용없었다. 며칠 새 민원인들의 농성 때문에 목이 쉬었다"고 말했다.
권오중 비서실장은 박 시장이 오는 11일 오전 뉴타운 개발과 서부이촌동 재개발에 반대하는 대표단을 각각 만나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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