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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태평양, 우리 시각으로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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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창사특집 '최후의 바다, 태평양' 13일 오후 11시

당신이 떠올리는 태평양은 어떤 모습인가. 끝없이 펼쳐지는 깊고 푸른 바다 위 에메랄드 빛 산호섬, 원시의 자연과 낭만이 살아있는 곳, 이국적이고 섹시한 춤을 추며 외국인을 환영하는 원주민 여인들…. 과연 이것이 태평양의 전부일까. 이런 태평양에 대한 환상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SBS는 13일 오후 11시 창사특집 4부작 다큐멘터리 '최후의 바다, 태평양'을 통해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어 연속으로 2부 야만의 바다, 3부 낙원의 조건, 4부 비키니의 노래 편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상어는 '야만의 동물'이다. 하지만, 태평양 원주민들에게 상어는 조상이고 고귀한 신화였다. 전해오는 전설엔 상어가 된 여인의 이야기도 있다. 태평양의 많은 섬들 중 최고의 낙원으로 꼽히는 '타히티'. 그 바로 옆, 여인이 누워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섬이 있다. 바로 '후아히네' 섬이다. 그런데 이 섬에서 여인을 상징하는 동물은 다름 아닌 상어다. 왜 하필 야만적인 상어가 여인을 상징하고 있는 것일까. 야만적이면서도 고귀한 존재, 상어와 태평양 여인들의 기구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구의 열강들이 태평양의 섬들을 제압할 당시, 그들을 사로잡은 것은 태평양 여인들의 춤이었다. '훌라', '타무레' 등 이국적이면서 섹시한 여인들의 춤은 원시의 '야만'과 신화의 '고귀함'이 공존하는 태평양의 상어를 닮아 있었다. 이처럼 상어와 태평양 여인은 야만과 고귀함이 공존하는 태평양의 상징이기도 하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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