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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대구에서 1% 우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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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5 전국서 4만 대 팔려 점유율 3.3%…대구는 4.5%

어느 도시든 선호하는 차량이 있기 마련이다. 현대자동차가 울산에서, 기아자동차가 광주에서,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에서 선전하는 것은 완성차 공장이 지척에 있기 때문이다. 각 자동차 회사들은 '친근함에서 나온 구매'라고 풀이한다.

그럼 자동차 부품회사가 많은 대구는 어떨까. 대구는 전국적인 차종 점유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특이할 만한 것은 르노삼성자동차 차종이 점유율 면에서 다소 높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의 SM시리즈는 전국 점유율에 비해 대구에서의 점유율이 1%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점유율 1%란 다른 차종을 대신해 그 자리를 채운다는 의미로 영업사원들의 필사적인 노력이나 우월한 차량 성능이 없다면 확보하기 힘든 수치다.

구체적 수치를 들여다보면 올 들어 10월까지 전국적으로 SM5는 4만 대 가까이 팔려 점유율 3.3%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구에서는 2천500대 가까이 팔려 4.5%의 점유율을 보였다. SM7은 전국적으로 1만5천 대가 팔렸지만 대구에서 1천 대 이상 팔렸다. 전국적으로 SM7을 15대 팔았다면 그중 1대는 대구가 사들인 셈이었다. 같은 대형 세단인 그랜저는 전국적으로 9만 대, 대구에서 4천 대 팔린 것과 비교하면 점유율 면에서 르노삼성이 앞선다.

르노삼성 측에 대구에서의 선전을 물었더니 당연한 듯한 답이 돌아왔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이 좋아서 많이 팔린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대로라면 다른 지역에서도 그래야 하는 게 아닐까. 대구시민들은 왜 SM시리즈를 선호할까. 자동차 업계의 해석은 '친근함에서 나온 구매'였다. 대구시민들이 운명공동체처럼 여기는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의 힘이 크며 여전히 삼성을 '우리편'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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