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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맛자랑] 동태전은 안먹어도 생선가스는 '냉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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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그 많은 명절 음식 중 유별나게 좋아했던 음식이 동태전이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생선을 싫어하고 육류만 좋아한다. 며칠 전 큰아이 생일날, 돈가스를 해주기로 하고 살그머니 생선가스로 바꿔 만들어 주었더니 생전 생선구이는 입에도 잘 안 대던 녀석들이 맛있다며 다들 잘 먹는 것이었다. 한 번씩 친구들과 모임에서나 사먹던 일식집 생선가스를 이제 집에서도 자주 해먹을 수 있게 되어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아이들 핑계로 엄마가 살찔까 봐 조금 걱정도 된다.

◆생선가스

재료: 동태 1마리, 달걀 2개, 밀가루, 빵가루, 우유, 소금, 후추 조금

타르타르소스: 마요네즈 5큰술, 피클 다진 것 2큰술, 양파'피망 다진 것 각 1큰술, 삶은 달걀 1/2개, 파슬리가루 조금, 레몬즙 조금

◆만드는 법

1. 생선은 알맞은 크기로 포를 떠 소금,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해둔다.

2. 달걀을 풀어 우유 약간을 섞는다.

3. 생선포에 밀가루 묻히고 달걀 물에 적셔 빵가루를 꼭꼭 눌러가며 묻힌다.

4. 삶은 달걀을 흰자 노른자 각각 곱게 다져 소스 재료와 잘 섞어 타르타르소스를 만든다.

5. 170℃ 튀김기름에 노릇하게 생선을 두 번 튀겨낸다.

6. 접시에 모양 있게 담아낸다.

※ 생선은 가자미, 넙치로 해도 된다. 빵가루는 식빵을 강판에 갈면 쉽게 만들 수 있고 타르타르소스는 생선요리에 어울리는 소스로 만들기가 번거로우면 매콤한 칠리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이 좋다. 레몬즙을 넣으면 더 맛있지만 없으면 식초를 조금 넣어도 된다. 파슬리 가루도 없으면 생략 가능하다.

이순이(대구 동구 효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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