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의 자족형 신도시를 내세운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조성 사업이 날개를 달고 있다.
단지 조성의 중심축인 공동주택 분양이 '쾌속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모델하우스 문을 연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 단지 계약이 3일 만에 60%(900가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샵 3차 단지는 1천60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이달 말까지 계약률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구 주택시장이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외곽인 입지에다 대단지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외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분양호조 & 개발 탄력
더샵 3차 단지 분양 성공은 앞서 분양한 1'2차 단지의 영향이 크다. 1차 단지(652가구)는 지역 주택 시장 침체가 이어지던 지난해 6월 분양해 10개월 만에 계약을 끝냈으며 올 5월 분양한 2차 단지(750가구)도 계약률이 99.6%에 이르고 있다.
공동주택 분양이 성공을 거두면서 지구 내 상업 및 산업시설 조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현재 학교 및 근린생활시설 용지는 100% 분양이 끝났고 산업시설용지 또한 92%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덩치가 큰 상업용지도 롯데몰이 들어서면서 50%대 분양률을 돌파한 상태다. 지난 4월 문을 연 롯데몰은 개점 당일 4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지하 2층, 지상 4층의 연면적 8만5천647㎡ 규모로 유럽식 스트리트형 복합쇼핑몰과 7개관 1천200석 규모의 프리미엄 영화관을 갖추고 있다.
이시아폴리스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이 성공하면서 단지 남측 상업용지 16개 필지에 건물이 들어서고 있고 나머지 부지도 잇따라 설계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와 섬유패션대학, 해서초등학교도 이미 완공돼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1개 업체가 입주한 산업시설용지에는 11개 업체가 추가 공장 설립에 돌입했다.
여기에 대구시가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대구 텍스타일 콤플렉스 건립 사업이 내년 초 기공식을 갖는다.
◆성공 원인은
이시아폴리스 지구 개발이 탄력을 받는 이유는 자족형 신도시란 점과 교통 접근성 개선을 꼽을 수 있다.
단지 서쪽과 북쪽을 잇는 금호강변도로가 개통되면서 시내 방향에서 이시아폴리스 접근 속도가 최소 10분 이상 빨라졌다. 도동IC 개통에 이어 대구 외곽을 잇는 4차 순환선까지 개통되면 교통 접근성은 더욱 양호해지게 된다.
이시아폴리스 관계자는 "대구시가 계획하고 있는 검단동과 봉무동을 잇는 교량만 신설되면 주말 교통 정체 문제도 거의 해결된다"며 "현재 주말 유동인구가 5만 명이 넘고 단지 내 공동주택 및 각종 시설들의 입주가 끝나면 유동인구가 더욱 늘어나는 만큼 교량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단지 내 학교와 쇼핑시설뿐 아니라 팔공산과 금호강, 봉무공원을 끼고 있는 탁월한 자연환경도 인기 배경이다.
특히 주변 지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도 이시아폴리스 조성에 탄력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육상대회 선수촌이 있었던 율하지구를 비롯해 신서동에 혁신도시가 건설 중이며 북구 연경동에는 LH공사에서 대규모 주거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이시아폴리스 단지는 신서동 및 율하동, 연경동 개발이 끝나면 중심축에 입지하게 된다.
이태익 이시아폴리스 대표는 "이시아폴리스는 대구 미래 성장축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개발이 끝나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u@msnet.co.kr
※이시아폴리스='원스탑 첨단 복합신도시' 조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시아폴리스가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사업면적은 117만6천261㎡며 2015년 조성이 끝난다. 대구시가 20%의 지분을, 포스코건설과 하나은행, 삼성생명 등 민간이 8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부가가치 유발 기대액 10조여원(직접요인 4조9천억원+간접요인 5조원), 고용창출 10만여 명(직접요인 5만7천여 명+간접요인 4만2천여 명)의 경제파급 효과가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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