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기상대, 동촌유원지 이전 '착착'

토지보상·설계 공고…부지면적 4배 늘어 전시·체험시설 계획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동촌유원지 일대로 옮겨가는 대구기상대 이전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구기상대가 최근 이전 청사 및 관사의 설계 공고를 낸 데 이어 동구청은 다음 주부터 이전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24일 대구기상대와 동구청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이전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을 시작해 늦어도 내년 초까지 이전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을 끝낼 방침이다. 동구청은 토지보상비 96억원을 확보, 지주들과의 보상금액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안에 토지 보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구청은 이에 앞서 21일 동촌유원지 일대 3만7천160㎡ 규모에 들어설 새 대구기상대의 청사(지하 1층, 지상 3층'1천968㎡)와 관사(지상 2층'600㎡) 신축공사 설계자 선정 공고를 냈고 현재 확보한 공사비 48억 원으로 다음달 21일 당선작이 선정되는 대로 착공 준비에 들어간다.

대구기상대는 이전 부지가 현재 부지(9천900여㎡)보다 4배가량 늘어나는 점을 활용해 여유 부지에 기후변화 테마파크와 전시 및 체험시설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테마파크에는 ▷야외 전시 및 학습시설 ▷테마형 꽃단지 등 기반시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체험시설 ▷기후 관측 장비 전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시 및 체험시설로는 체험관과 자연재해, 기후'생태 변화, 기상캐스터 체험 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을 위해 내년에 30억 원을 확보했고, 연차적으로 90억원을 더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명수 대구기상대장은 "내년에 청사와 관사 시설이 완공되면 2013년 봄까지 이전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상청도 대구기상대 이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장은 또 "지역 정치권에서도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2013년 대구기상대 이전을 우선 완료한 후 순차적으로 각종 시설을 건립하겠다. 대구시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주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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