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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네덜란드 우표상 "15시간 의자에 앉혀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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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네덜란드 우표상 "15시간 의자에 앉혀놨다"

지난 7월 우표 수집차 북한을 방문한 뒤 실종됐다가 고국으로 돌아간 네덜란드 우표수집상이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24일 네덜란드 TV방송인 RTV위트레흐트 등에 따르면 우표수집상 빌렘 반 에일씨는 지난 7월29일부터 8월12일까지 거의 2주간 북한 국가보위부에 의해 억류돼 심문을 받았다.

반 에일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가로 2m, 세로 3m 크기의 방에 갇혀 네 명의 경비원으로부터 감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북한 당국자들로부터 매일 90분 간격으로 3차례 심문을 받았으며 심문을 받지 않을 때는 하루에 15시간 동안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반 에일씨가 북한주민과 접촉한 점과 그의 수집품을 의심했는데 그의 노트북에 보관된 북한 마을의 풍경이 담긴 사진 등을 거론하며 "당신네 지도자들에게 우리나라가 가난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고 반 에일씨는 전했다.

반 에일씨는 "내가 긍정적인 사람이기는 하지만 침대와 딱딱한 의자만 있는 좁은 감옥에 갇혀 심문을 받을 때는 이성을 잃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폭행은 당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아홉장의 자백서를 작성한 뒤 풀려났다는 반 에일씨는 "나는 그곳(북한)을 사랑한다. 그들은 귀엽고 순진무구하다. 그곳은 매우 환상적인 곳이다"라고 소개하며 자신이 북한에 심취해 있고 북한에 돌아가고 싶다는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내 친구들과 가족들이 나를 보내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1998년부터 24번이나 북한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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