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칭찬 릴레이] 어려운 이웃 있는 곳 어디서든 봉사

지부자 대구 수성구 범물2동 자치위원장
지부자 대구 수성구 범물2동 자치위원장
황광자 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한빛봉사회 회장
황광자 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한빛봉사회 회장

지부자 대구 수성구 범물2동 자치위원장

'수호천사' '사랑의 심부름꾼'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는, 지부자 대구 수성구 범물2동 자치위원장님.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지 위원장님도 처음 봉사의 시작은 너무나도 단순한 계기에서 시작되었다 합니다. 자신의 일에만 국한되어 생활해 오다가 40대에 접어들면서 기관지확장증이라는 다소 생소한 질병을 앓게 되어 피를 토하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고, 주사 쇼크로 생사를 오가면서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됐답니다. 집과 먹을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무기력했던 그녀는 같이 입원해 있던 환우를 보면서, 가난해서 먹을 것이 없고 방 한 칸도 없어 매일매일 잘 곳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에 대해 눈여겨보게 되었고 봉사에, 특히 어르신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런 선한 생각만 하다 보니 병도 기적적으로 쾌유되고 본격적으로 봉사를 하게 됩니다.

체계적인 봉사를 하고자 대한적십자사 회원으로 가입했고 올해로 그녀의 봉사는 25년째입니다. 가난한 사람, 불쌍한 사람 그리고 대형사고나 큰 행사가 있는 곳에 가면 언제나 지 위원장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매년 홍수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 대구 북구 노곡동 수해현장에서 늘 그녀를 만났습니다. 봉사라는 것은 하면 할수록 만족이라는 게 없어 늘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는 구호를 저절로 입으로 중얼중얼거리게 된다는 지 위원장님. 그녀는 임대사업으로 생긴 수익도 생활에 필요한 일부만 제외하고 거의 모두를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봉사를 하면 할수록 자신이 즐거워지는 마음이 생겨 육체와 정신 모두 건강하고 젊어진다는 그녀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합니다.

대통령 감사장, 수성구민상, 장관상 등 여러 수상 경력과 표창장으로도 그녀의 봉사 활동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010년의 '자원봉사 2만 시간 적십자총재상' 수상은 그녀가 하루하루를 얼마나 봉사로 채워나가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알려주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지 위원장님을 보노라면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남으로부터 존경받고 기쁨도 주는, 그녀가 하는 일이 봉사고 봉사가 곧 그녀의 삶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황광자 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한빛봉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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