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박영선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제목 자체가 사뭇 비장하다. 제목처럼 이 책은 후회 없는 삶을 위한 비전 유언장이다. 앞으로 1년 안에 내가 죽는다면 무엇을 남길 것인가, 죽음 앞에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지은이는 인생을 가치 있게 살고 싶다면 세상에 남기고 떠날 무언가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비전 유언장을 써보라고 권한다. 마지막을 생각할 때 비로소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독자들이 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 책의 마지막에는 '비전 유언장'을 수록했다.

장례식 때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를 생각하며 인생을 설계하라는 스티븐 코비의 조언처럼 실제로 젊어서 써보는 유언장은 성공한 삶을 인도하는 좋은 이정표가 된다. 다양한 상속 및 유산 분쟁 사건을 담당하면서 젊은 시기에 유언장을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지은이는 '젊을 때 비전 유언장'을 써보라고 말한다. 이 '비전 유언장'이 남아 있는 삶을 성공적으로 사는 로드맵이 될 것이라는 것.

이 책에 수록된 사례들은 꼭 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자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재산의 유무와 관계없이 우리가 다음 세대에 남길 수 있는 무형의 유산 중에는 돈보다도 더 중요한 것들이 많다. 경험의 유산, 정직의 유산, 리더십의 유산, 신의의 유산, 관계의 유산, 위기관리의 유산 등 인생의 어떤 가치를 남겨주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은이는 유산상속에서 나아가 삶과 죽음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을 삶에 대해서 법조인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변호사로 다양한 고객들을 상대한 숱한 경험을 통해, 후회 없는 인생과 아름다운 마무리가 무엇인지 통찰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296쪽, 1만3천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