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까지 대구 중구 KT&G 연초제조창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대구 공룡엑스포 전시회 기획사와 인테리어 업체가 공사비 문제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인테리어 업체 대표는 "기획사가 공사를 끝내면 주기로 했던 공사비를 체불하고 있다"며 전시회장 입구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전시회 기획사는 이 업체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황이다.
인테리어 업체 대표 강모 씨는 공룡엑스포 전시회를 주관한 A기획사가 공사비 잔금 7천만원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 씨는 "올해 8월 초에 A기획사로부터 '공룡엑스포 전시회가 열리는 KT&G 연초제조창 건물의 인테리어 공사를 해주면 1억5천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뒤, 선금 8천만원을 받고 한 달여 동안 전시장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고 말했다.
강 씨는 "공사가 모두 끝난 뒤 A기획사는 공사비 잔금 지급을 계속 미뤄오다 '다른 업체에 견적을 내보니 9천만원 정도면 공사가 가능한 것으로 나와 공사비 잔금은 선금을 제외한 1천만원밖에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며 "공사를 서두르느라 합의 하에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을 빌미로 처음에 했던 말을 바꾸고 잔금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기획사는 인테리어 업체가 터무니없이 많은 공사비용을 청구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A기획사 대표 김모 씨는 "1억5천만원 공사비는 인테리어 업체의 주장일 뿐이다"며 "견적서와 실제 공사 내용을 비교해 본 결과 부풀려진 비용을 감안해 합당한 비용을 통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 씨가 전시회 관객들이 드나드는 전시회장 입구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직원들과 함께 시위를 벌인 데 대해 22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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