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7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치른다.
1승1무(승점 4)로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이길 경우 승점 7을 확보, 조 1위에 주어지는 올림픽 7회 연속 본선 진출 직행 티켓 확보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4일 최약체로 평가받던 오만과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하며 1무1패(승점 1)로 A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홍명보호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대구FC 김현성은 연속 골에 도전한다. 김현성은 국가대표로 첫 선발 출전한 24일 카타르와의 올림픽 최종 예선 2차전에서 후반 동점골을 터뜨려 한국의 무승부에 일등공신이 됐다.
그러나 한국 승리의 관건은 빈곤한 골 결정력이다. 한국은 카타르전에서 경기 주도권을 잡고 90분 내내 맹공을 퍼부었지만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한국은 12차례(유효슈팅 3개) 슈팅을 쏘아 카타르의 3개(유효슈팅 1개)에 크게 앞섰고 문전 크로스, 코너킥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여러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다득점에 실패했다. 김현성도 경기 내내 득점 기회를 여러 번 얻었으나 한 골을 뽑는데 그쳐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과 조 수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최하위로 처지면서 한국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남은 경기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이날 배수진을 치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성인 대표팀 전적은 한국이 4승7무5패로 열세고, 올림픽 대표팀끼리는 모두 두 차례 맞붙어 1무1패로 뒤져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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