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과대학(총장 우형식)의 교수 2, 3명이 매년 다른 대학으로 옮기고 교수 충원율도 정원의 6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오공대에 따르면 이직을 위해 사직하는 교수들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명, 올 들어서 이미 3명의 교수가 사직했다는 것. 사직 교수 대부분은 회계'2차 전지'소재'융합 등 인기 분야 교수들로, 더 나은 조건의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사직 교수들이 매년 발생하지만 교수 충원율은 국립대 평균치(80%)보다 훨씬 낮은 61.5%에 불과하다. 교수들은 교수 부족현상이 대학교육 과정의 파행적 운영 등으로 대학교육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교수들이 더 나은 대학으로 떠나는 것은 대학 자체의 책임이란 비판의 소리도 높다.
금오공대 측은 "신임 교원들에게 장려 연구비, 교과 연구보조비 등 연간 2천만원 정도의 정착 비용을 지원하는 등 연구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애써고 있지만 수도권 사립대의 경우 이보다 몇 배를 지원하는데다 인기 분야는 교수 수급마저 달려 더 나은 조건의 대학으로 옮겨가는 교수들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오공대 일부 교수들은 "지방이 무너지니까 지방 국립대도 무너지는 것 아니겠느냐. 교수 부족은 수업 부담 증가로 교수들의 연구활동 소홀 등 대학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자구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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