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의 사실주의를 개척한 빙허 현진건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현진건 문학상의 제3회 수상자로 소설가 오을식(사진 왼쪽) 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인 단편소설 '달밤'은 한 농부가 가족처럼 길러온 암소의 살처분을 피해 금강굴로 끌고 가는 내용으로 치밀한 묘사와 특이한 소설적 장치로 오늘날 농촌이 당면한 현실을 감동적으로 형상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자인 오을식 씨는 전남 출신으로 1993년에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진건 문학상 제1회 신인상은 소설가 임수진(사진 오른쪽) 씨가 단편소설 '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작품은 치매노인을 돌보는 며느리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김원일(소설가'순천대 석좌교수)과 김치수(평론가'이화여대 석좌교수)가 맡았다. 본상 상금은 1천만원이며 신인상은 200만원이다. 시상식은 12월 8일 오후 7시에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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