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율형사립고의 첫 학생 기숙사인 대건고등학교(선목학원) '대건학사'가 1일 개관식과 축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천주교대구대교구장인 조환길 대주교를 비롯한 선목학원 관계자와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학부모'학생'지역주민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대건학사가 고교 기숙사의 모델이 돼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제 대건고는 기숙사를 갖춘 고교로서 앞으로 공부뿐 아니라 사람됨을 가르치고 배우는 곳,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는 곳으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우동기 시 교육감도 "광주시가 대구를 앞질러 교육도시로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기숙사를 갖춘 사립고교가 많기 때문"이라며 "대건학사가 학생들의 학업과 인성, 심성을 기르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대건학사는 착공 10개월 만인 지난 9월 말 대건고 교내에 완공됐다. 지상 6층, 지하 1층에 연면적 9천6백여㎡ 규모로 62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기숙사 입소 학생 전원을 위한 5개의 독서실과 4개의 스터디룸, 정보자료실 외에 층마다 관리실과 휴게실이 설치돼 있다. 특히 학생들이 생활하는 방은 4인 1실 단층 침대로 설치했고,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청결 유지를 위해 실마다 외부로 향하는 발코니를 설치해 눈길을 끈다.
또 교사 자격증과 생활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생활지도교사들이 기숙사에 배치돼 학생들의 생활을 관리한다.
대건고 이두영 교장은 "기숙사를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꾸며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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