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뮤직 바이러스사업' 이웃사랑 전염

계명대의 뮤직바이러스 사업이 이웃 사랑을 전염시켜나가고 있다.

계명대 대구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지원단은 음악교육의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을 돕는 뮤직바이러스(해피뮤직) 사업의 수혜 어린이들이 지난달 26일 대구 남산기독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랑으로 하나 되는 뮤직바이러스 한마당' 행사를 열고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재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능 기부활동에서는 뮤직바이러스 사업 수혜 아동 60여 명이 장애우 등 소외계층을 위해 피아노 연주, 성악, 태권도, 발레, 플루트, 댄스, 난타, 쌍절곤 공연 등을 펼치며 따뜻한 사랑과 온정을 전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또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남산기독종합복지관의 장애우 40여 명과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명대 조성숙 대구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지원단장은 "뮤직바이러스(해피뮤직)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 아동들이 세상에 대한 따뜻한 눈과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재능 기부활동을 통해 우리 아동들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고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김주훈(12) 군은 "뮤직바이러스를 통해 익힌 피아노 연주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노래도 부를 수 있어 아주 좋았어요. 복지관에 계신 분들이 우리 공연을 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행복했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대구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지원단은 2009년부터 보건복지부, 대구시, 남구, 달서구, 달성군의 재정지원을 받아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아동정서발달지원 서비스인 '뮤직바이러스'(해피뮤직)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그동안 600여 명의 아동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음악교육의 기회가 적은 어린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개발'지원하기 위해 주 1회 전문음악교육(피아노, 성악)과 월 2회 정서함양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학부모들을 위한 양육코칭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음악을 전공한 석사 또는 석사학위 소지자들이 1대1 교육을 담당하며, 교육생은 소득에 따라 1만~2만원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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