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규 "감사원에 청탁했다는 말 들었다"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로 기소된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대한 재판에서 부산저축은행 측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가 '김 전 수석이 감사원에 영향력을 행사해줬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우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박씨는 검찰 신문에서 "김두우 수석으로부터 고등학교 선배인 전 감사원 간부 A씨에게 얘기해 뒀으니 지켜보자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이어 "금융감독원 및 예금보험공사의 검사 완화 등을 위해 금융당국 관계자에게 청탁해달라고 부탁하는 과정에서 총 1억3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반복했다.
김 전 수석 측은 그러나 "골프채와 500만원어치 상품권을 두 차례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나머지 혐의는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박씨에게서 부산저축은행 구명 청탁과 함께 1억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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