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3학년도 대입 정원 7천35명 줄어

4년제 전형 계획 발표…수시 합격자 정시지원 못해

내년에 치러지는 2013학년도 입시에서 대학들은 전체 정원의 62.9%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수시모집 최초합격자뿐 아니라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 합격자에 대해서도 정시 지원을 금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200개 4년제 대학의 2013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수시 확대'총 모집 인원 감소

2013학년도 총 모집인원은 37만5천695명으로 2012학년도보다 7천35명(1.8%) 줄었다. 수시모집에서 62.9%인 23만6천349명, 정시모집에서 37.1%인 13만9천346명을 선발한다. 수시 비중은 올해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최초 및 충원 합격자 포함)는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을 할 수 없다.

올해에는 수시 최초 합격자만 정시 지원을 금지했고 충원 합격자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정시 지원이 가능했다.

대교협은 무제한으로 허용하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수시 지원 횟수는 평균 5.5회였다.

◆입학사정관'특성화고졸 특별전형 확대

입학사정관 전형 실시대학은 올해 121곳(4만2천163명)에서 내년 123곳(4만3천138명)으로 소폭 늘어난다. 비율은 전체 모집인원의 11.5%다.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기간은 올해보다 15일 늦춘 내년 8월 16일 시작한다. 학생부 제출이 8월 중순 이후 이뤄지는 점 등을 감안했다.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 시행 대학은 올해 20곳에서 내년 24곳(1천489명)으로 늘어난다.'선(先)취업-후(後)진학 체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7개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2'3급)을 특기자 전형의 지원자격 및 전형요소로 시범 적용한다. 정부는 지난 10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 후 산업체에 취업해 3년 이상 근무하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을 넓히는 내용으로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전형요소 및 유의사항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이 주요 전형요소가 되고 대학에 따라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학생부 100% 반영 대학(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이 88곳으로 올해보다 3개 줄었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100% 반영 대학은 5곳, 80% 이상 100% 미만 1곳, 60% 이상 80% 미만 4곳, 40% 이상 60% 미만 90곳이다. 수능 100% 반영 대학은 97곳, 80% 이상 100% 미만 27곳, 60% 이상 80% 미만 36곳 등 반영 비중이 올해와 비슷하다. 논술고사 실시 대학은 수시에서 32곳(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이며 정시는 서울대 등 5곳으로 각각 1개교씩 줄었다.

수시모집에서 복수로 합격한 학생은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대학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정시모집에서는 모집기간 군이 다른 대학 간, 또는 동일대학 내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단위 간 복수지원 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모집(정시, 추가)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하면(최초 및 미등록 충원과정 등록 포함)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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