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보 출신 4인방, 총선 물밑행보
이명박 대통령을 보좌하다 최근 청와대 개편과 함께 사퇴한 특별보좌관 출신 4인방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목표로 신발끈을 조여매고 있다.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전직 청와대 특보는 박형준 전 사회특보가 일단 유일하지만, 이동관 전 언론특보·김영순 전 여성특보·유인촌 전 문화특보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7대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 전 특보는 원래 지역구였던 부산 수영에 내려가 활발한 물밑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인 출신으로 초대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한 이동관 전 특보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총선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아직 지역구를 정하진 못했지만 강남 또는 서초 지역에 관심이 있다는 후문이다.
김영순 전 특보는 송파구청장을 지낸 이력을 살려 정치적 기반인 송파 지역에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에서 '장수 문화장관'이었던 유인촌 전 특보는 비례대표 의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만 이들과 함께 사퇴한 김덕룡 전 국민통합특보의 행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5선 의원을 지낸 김 전 특보도 총선 출마에 전혀 뜻이 없지는 않지만,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필두로 여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총선 출마로 방향을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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