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45%가 '나는 하층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물가 고공행진이 맞물린 결과로, 소득 수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절반이 나는 '하층'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1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의 소득'직업'교육'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의식은 '상층' 1.9%, '중간층' 52.8%, '하층' 45.3%로 나타났다.
2009년 조사와 비교하면 상층과 중간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례가 각각 0.8%p, 2.1%p 감소했으나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2.9%p 늘었다. 살림살이가 팍팍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2년 새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계층 구분에는 소득 못지않게 심리적 요인도 반영됐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이지만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례가 0.4%나 됐다. 반대로 소득이 600만원 이상임에도 하층이라고 여기는 비율도 5.2%나 됐다.
지위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도 줄었다. 계층 이동 가능성이 크다로 응답한 경우는 28.8%로 2년 전보다 6.9%p 감소했다. 반면 본인보다는 자식 세대의 지위상승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1.7%였다.
◆팍팍해진 살림에 수입이 가장 중요
팍팍해진 살림살이는 젊은이들의 직업선택에서도 나타났다. 직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를 수입(38.3%)과 안정성(29.2%)이 꼽혔고, 적성'흥미는 14.1%에 그쳤다. 수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비율이 2년 전보다 2%p 늘었다.
13~29세 청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8.7%) 대기업(21.6%) 공기업(15.6%) 순이었다.
여성 취업에 대한 긍정 의견은 84.3%, 가사 전념 의견은 8%에 그쳤다. 여성 취업의 최대 장애는 육아부담(46.4%),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관행(21.4%), 불평등한 근로여건(10.9%) 등이 꼽혔다.
고용주도 직업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직업에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은 여자(56.1%)보다 남자(62.4%)가 더 많다. 직업에 불안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임금근로자 64.6%, 고용주 51.2%, 자영업자 51.4% 순이다.
일과 가정생활 중 일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이 54.5%로 더 높았다. 이어 일과 가정생활 둘 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34%, 가정생활을 더 우선시한다는 응답은 11.5%에 그쳤다. 남자와 젊은 연령층이 고령층보다 일을 우선시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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