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과학벨트거점지구 유치에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탈락했던 경북(G) 울산(U) 대구(D) 등 3개 지자체 및 과학기술특화대학들이 이번엔 후속 사업을 두고 과열 경쟁해 자칫 사업이 불합리하게 쪼개지고 연합전선이 분열될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과학벨트거점지구 유치 확정 이후 기초과학연구원 산하에 설립할 50개 연구단을 GUD 등 3개 유치 신청 권역에 나눠 주기로 했다. 50개 중 본원과 대전'충청권, 광주권 그리고 외부연구단 배정 10개 내외를 빼면 GUD엔 10개 내외가 배정된다.
정부가 내년 1월까지 연구단 공모에 들어가자 GUD 3개 지자체와 이들 지자체와 각각 손을 잡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학교(유니스트), 포스텍이 GUD 몫 10개와 외부연구단 10개 유치 경쟁에 올인, 서로 생채기를 내고 있다. GUD 몫 연구단엔 '1조 5천억 원+α '의 돈이 지원되지만 GUD권역은 단일 연구기관이 연합한 다른 두 지역과 달리 3개의 서로 다른 특화대학이 낀 만큼 과열 경쟁이 빚어지는 셈이다.
또 연구단 공모에서 영향력을 미칠 연구단장에 우수한 외국 석학을 영입하기 위한 소모적 경쟁과 상대방 헐뜯기 작태도 난무하고 있는 지경이다. 각 대학은 효율적인 연구단 배정과 사업 성공을 위해 불필요한 과당 경쟁을 지양,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각 지자체도 중복 경쟁을 피하고 공모 이후 후유증 최소화를 위한 협력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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