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철강산업은 최근 국내외의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한 공급 부담으로 생산과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26일 국내 철강사의 설비가 확대되고 제철 원료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되면서 내년도 철강 생산이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는 조선, 건설 등 전방산업의 침체 등으로 미미한 증가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세계 철강수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높은 재고수준과 긴축기조 등으로 전년보다는 둔화가 예상되지만 신흥국의 철강 수요 증가로 8.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산업은 선진국 경기 부진과 신흥국 성장세 둔화, 일본업계의 생산 정상화로 수출경쟁이 심화되면서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다.
내수는 소비심리 위축과 신차 효과 약화로 정체될 가능성이 높지만 수출은 신흥국 수요 증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선산업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 잔량 증가에 따른 수급 부담과 벌크선 등의 공급 과잉 지속으로 수주량 감소가 예상된다. 일반기계는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역시 중동과 중국의 대규모 공장 신증설에 따른 공급 확대와 전방산업의 수요 악화 등으로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 성장 둔화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한미 FTA를 적극 활용하고 신흥시장 진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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